인종
유럽계 미국 청소년들보다 아프리카계 미국 청소년의 높은 CD 유병률을 해석할 때 사회경제적인 불일치를 고려해야만 한다. 도시 빈민가 아프리카계 미국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우범지역의 값싼 집들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사회 계층이 반사회적 행동의 유병률에 있어 민족적 차이를 설명하고 있지만, 그런데도 지속적인 인종적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사회경제적 지위를 통제했을 때조차 아프리카계 미국 청소년들은 유럽계 미국 청소년보다 더 적대적인 귀인 편파를 보인다. 이러한 사고는 인지적 "오류"를 반영하기보다는 인종적으로 적대적인 환경에서 자라나는 경험을 반영할 수 있으며, 소수계 아동들이 또래들에게 취급되는 방법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일 수 있다.
학교 환경
학교는 사회적 환경이 반사회적 행동에 공헌하는 또 다른 측면이다. Kasen, Johnson과 Cohen은 갈등이 심한 반항적인 학생들 2년 동안의 품행장애 증가와 관계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학교는 반사회적 행동의 발달을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조장할 수 있다. 아동들을 재빨리 교사들이 자신을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닌지를 알아차리고 교사들이 가진 생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학교에 대한 태도를 발달시킨다. 일찌감치 학교에서의 실패를 경험한 아동들은 부정적인 자기지각을 발달시키고, 이는 다시 적대성과 공격성을 이끈다. 더구나 청소년기가 되어가면서 학교에서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아동들은 점차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와 자신에 대해 낮은 기대 수준을 가지게 되며 이어서 더 일찍 학교를 떠나 성공을 성취하려는 친사회적 기회를 차단하게 된다. 동시에 반사회적인 행동이 그럴듯한 선택지가 된다.
미디어의 영향
더 큰 맥락에서 미디어 역시 반사회적인 행동을 증가시키고 미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에서 폭력은 주된 주제가 되고 있으며, 악당뿐 아니라 영웅들도 자주 폭력을 사용하고 그 결과가 부정적인 경우는 드물다(Eron, 2001). 오히려 폭력이 문제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며 보상받는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연구들은 텔레비전 폭력과 아동의 행동 사이의 관계를 보고한다. 폭력물을 선호하는 아동들은 또래보다 더 공격적이고, 실험실 연구들도 폭력물의 시청 시간 증가가 공격적 행동의 증가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구나 종단연구들 역시 초등학교 시기 동안 폭력물을 선호하는 아동들이 성인이 되어 더욱더 폭력적이며 범죄적인 행동에 가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효과는 아동이 TV 등장인물을 동일시하는 것과 TV의 폭력이 현실을 반영한다는 믿음에 의해 강화된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성, 사회적 계층, 지적 수준과 무관하게 일관적이며 부모의 공격성, TV 시청 습관이나 태도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성역할 사회화
남성의 공격성 발달에 있어서는, 특히 남성적 사회화의 역할을 강조하는 특정 문화의 영향도 제안되고 있다. 예를 들어, Cohen과 동료들은 미국 남부의 남성적 윤리를 “명예의 문화”라고 기술했는데, 이는 자신이나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남성이 물리적인 힘을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경험적으로 보여주었는데, 연구 협조자들로 하여금 의도적으로 남성 피험자들에게 부딪친 후 욕설과 모욕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였다. 북부지역의 남성 피험자들은 상대적으로 모욕의 영향을 덜 받았는 데 비해 남부의 피험자들은 자신들의 남성성이 위협을 받았다고 느꼈으며, 이는 생리적 각성상태와 고통의 증가, 인지적으로 공격성에 대한 점화, 공격적 행동으로 보복하려는 생각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이 반응이 사회적 학습의 결과라고 해석하였는데, 그들의 문화적인 양육 방법이 남부 남자들이 대인 간 문제를 남성의 명예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물리적 공격을 통해 방어해야 한다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반사회적 행동을 학습하는 기회와 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강화물은 학교, 이웃, 문화에 가득 차 있다.
통합적 발달 모델
Patterson과 동료들은 20년 이상 아동기 품행장애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고 이론화하였다. 그들은 부분적으로는 연구 결과에 기초하고, 또 부분적으로는 그들 자신의 관찰과 경험에 기초하여 통합적인 발달 모델을 제시한다. 품행장애 청소년이 “자라나는” 과정은 발달 정신병리의 구조적인 가설과 일치하며 상호 정교화시키고 기반이 되어주는 일련의 위계적인 단계들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의 일부는 아동이 출생하기 전부터 존재하는 여러 위험요인과 함께 시작된다. 이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우범지역에 거주, 가족 스트레스, 반사회적 부모, 그리고 양육 기술이 없는 부모에게서 자라난 부모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요인들이 반사회적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들의 영향은 가족 변인에 의해 매개된다. 즉, 기본적으로 반사회적 행동을 훈련하는 훈련캠프는 가정이다.
첫 번째 단계는 아동기 전기에 시작되며, 적절치 못한 부모의 훈육전략을 포함하여 초기의 강압적인 상호작용이 처벌적인 교류로 상승한다. 이 밖에도 부모의 미숙한 관리기술에는 아동에 대한 개입과 통제의 부족, 비일관성, 정적 강화의 결여, 문제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의 부재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가족 상호작용의 기능장애로부터 반사회적이고 자기 존중감이 낮은 사회적으로 무능한 아동이 생겨난다. 다음 단계는 아동기 중기에 아동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되며, 학교에서의 반사회적 행동과 사회적 무능의 결과는 또래의 거부와 낮은 학업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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