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맥락
애착
영아기 부모와의 불안정 애착이 적대성, 반항, 호전성과 같은 학령전기의 문제행동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은 여자 아동에서만 초등학교 시기의 공격성을 예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예언은 가족의 어려움, 환경적 스트레스와 같은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Greenberg, Spelt와 Deklyen은 일반적으로 부모, 자녀의 적절치 못한 관계가 분명히 중요한 위험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은 애착이 반사회적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가정불화
첫째, 가족 전체의 과정을 보면 가정불화가 특히 남자 아동들에게 있어서 반사회적 행동 표출의 토양이 됨을 발견하였다. 특히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들은 문제행동을 더 많이 나타내었다. 가정에서 폭력에 노출된 아동들은 더 일찍 비행 행동을 나타내고 더 심각한 위반행위들을 저지른다. 더구나 아동들은 자주 부모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품행장애 청소년들이 아동학대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품행장애는 비폭력적인 부부간의 갈등과 이혼과도 관계된다. 특히 편모/부 가정에서 자라는 소년들이 위험하다. Vaden-kierman과 동료들에 따르면 가정의 소득, 이웃, 초기의 공격적 행동들을 고려할 때 집에 아버지나 그와 같은 인물이 없는 소년들은 부모 모두 존재하는 가정의 소년들에 비해 공격적이라고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소녀들에게서는 가정의 유형과 공격성 간에 이러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파탄 가정” 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아동이 보이는 문제행동의 원인은 아니며, 오히려 가족관계의 정서적 질이 아동의 문제행동을 이끄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편모 가정에서도 어머니의 양육 기술이 훌륭하고 부모-자녀의 관계가 지지적일 때는 그 아들이 비행 청소년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족의 스트레스 역시 품행장애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부정적인 생활사, 일상의 문제들, 실업, 경제적인 어려움, 이사와 기타 혼란을 경험하는 가정에서 문제행동을 나타내는 아동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문제 아동을 가진 가족들은 사회적인 지원체계가 부족하며, 공동체 내의 다른 사람들과도 지속적인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러나 가족의 스트레스는 반사회적 행동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며 부모-자녀 관계의 문제가 되는 과정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부모의 정신병리
부모 특히 아버지의 약물남용은 아동의 품행장애를 예언한다. 어머니의 우울 역시 아동의 품행 문제와 여러 부적응행동과 관계된다.
품행장애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부모 관련 예언 인자는 부모의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품행장애의 빈도와 지속성을 증가시킨다. 예를 들어, Lahey와 동료들은 품행장애로 진단받은 아동 171명을 4년간 연구하였다. 부모의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첫 진단에서 품행장애와 상관이 있었으며, 소년들의 언어적 지능점수와 함께 이후 품행 문제의 지속 정도를 예언하였다. 부모의 성격이 아동의 행동 문제로 어떻게 전달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본다.
가족 맥락(난폭한 양육과 공격성의 대물림, 비일관적인 양육과 감독 소홀)
공격성이 세대 간 대물림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공격성은 한 세대 내에서도 매우 안정적일 뿐 아니라 세대 간에도 안정적이다. Eron과 Huesmann은 22년 후를 예측하고자 하는 예측 연구를 통해 82명의 피험자로부터 그들이 8세와 30세일 때의 자료와 함께 그들의 부모와 8세 된 자녀의 정보를 함께 얻었다. 여기서 할아버지, 부모, 아동의 공격성 간의 강력한 관계가 나타났다. 부모가 8세였을 때의 공격성과 자녀의 공격성 사이의 상관은 상당히 높았으며, 이는 일생에 걸쳐 나타난 부모 자기 행동의 일관성보다도 더 높은 것이었다.
행동의 지속성을 설명하는 기제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Eron과 Huesmann은 모델링을 통해 이러한 행동들이 학습된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반사회적 부모의 자녀들은 부부간 폭력과 아동학대를 포함한 공격적 행동의 모델에 노출된다. 그러나 모델 역할을 하는 공격적 행동들이 그렇게 극단적일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성인의 반사회적 행동은 아동기의 난폭한 벌주기에 의해서도 예언된다. 아동기에 심한 벌을 받고 자란 성인들은 양육 시 심한 훈육을 더 찬성하는 경향이 있었고 사실상 양육 스타일 설문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22년 전 그들의 부모의 반응과 놀랄 만큼 유사하였다.
체벌과 아동기 공격성 사이에도 유사한 관계가 성립된다. Straus는 6세부터 9세 사이의 전국적인 대표 표집 아동 800명 이상을 2년 동안 추적 연구하여, 체벌이 공격성의 증가와 반사회적 행동에 관계됨을 발견하였다. 체벌과 의현화 문제의 발달 간 관계는 임상 집단에서도 유사하게 얻어졌다. 아동기의 체벌은 성인기 남자가 배우자를 폭행할 위험성도 증가시킨다. 요약하면, 자신의 부모를 관찰하면서 아동들은 대인관계에서 “힘이 정의이다”라는 법칙을 배운다.
비일관적인 양육과 감독 소홀
다른 연구 결과들은 부모의 난폭한 훈육뿐 아니라 비일관적인 패턴 - 엄격함과 유함이 일관적이지 않음 - 이 반사회적 행동 표출과 관계됨을 보여준다. 엄격하지 않은 훈육은 특히 부모의 감독 소홀과 같은 여러 방법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부모의 통제가 전혀 없든가 자녀의 행선지를 부모가 모르든가 혹은 자녀들이 가야 할 곳, 가지 말아야 할 곳, 함께 해도 좋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규칙이 없다. 이들은 연구자가 전화해서 “지금이 저녁 9시인데 아이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하고 질문했을 때 대답을 할 수 없는 부모들이다. Patterson과 동료들은 감독받지 않는 청소년들의 행동을 방랑으로 묘사했고, 이는 비행 가담에 대한 강력한 예언 인자이다.
강압 이론
Patterson과 동료들은 품행장애의 가족 원인에 대하여 중요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들은 사회학습이론에 근거하여 아동에게 반사회적 행동을 학습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가, 반사회적 아동들의 부모는 다른 부모들에 비해 공격적 행동에 대해 재미있어한다든지 하면서 공격적 행동을 긍정적으로 강화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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