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경로(연속성)

연속성

품행장애의 행동은 매우 연속적이다. 미국과 기타 나라들에서 시행된 대규모의 역학적인 연구들은 학령전기부터 아동기 중기까지 아동기부터 청년기까지 청년기부터 성인기까지, 그리고 가장 인상적으로는 영아기부터 성인기까지의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발달적인 경로는 지속적이며, 예후는 별로 좋지 않다. 예를 들어 Fergusson, Horwood와 lynskey의 연구에서는 품행장애로 진단받은 아동들의 14%만이 2년 후 그 징후가 완화되었다.

품행장애의 연속성에 대한 인상적인 결과는 대규모의 다양한 국가에서 수집된 자료로부터 나온다. 최근에 이 그룹이 캐나다의 퀘벡과 몬트리올,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미국의 피츠버그와 테네시와 인디애나에 기지를 두고 여러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는 아동 발달 프로젝트에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전반적으로 자료들은 지역과 발달적인 시기에 따라 공격적인 행동의 수준과 경로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남아들에게 있어서, 미국의 표집에서는 공격성이 증가하고, 뉴질랜드에서는 안정적이고, 캐나다 표집에서는 공격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집단 내 변화의 유형에 있어서는 개인적 안정성이 있었다. 즉, 각 그룹 내에서의 절대적인 공격성 수준은 시간이 가면서 증가했지만, 각 개인의 상대적인 순위는 유지되었다. 또한 연구자들은 공격적인 행동의 개별적 경로를 밝혀낼 수 있었다. 어떤 청소년들은 보통 수준의 공격성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공격성이 없어졌고, 다른 청소년들은 거의 공격적이지 않았다. 오직 미국의 집단에서만 10%의 하위집단의 소년들이 아동기 동안 공격성이 증가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동기의 공격성이 청소년기의 폭력적, 비폭력적 비행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언 인자였다. 이러한 예언은 적대성, ADHD, 비공격적 품행 문제와 같은 다른 문제행동들의 영향을 제거한 뒤에도 성립되었다. 따라서 아동기 공격성은 청소년기 폭력을 낳는다.

여아들에 대한 결과는 매우 다르다. 여아들의 경우는 남아보다 경로의 유형을 분간하기도 더욱 어렵고 표집에 따라 매우 다르다. 전반적으로 여아들의 신체적 공격성의 수준은 네 군데 모두에서 남아들보다 낮다. 그러나 세 개의 표집에서는 소수의 여아들이 발달경로 동안 만성적인 공격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 여아 중의 일부는 남아들보다 더 높은 평균 수준의 공격성을 보였다. 그러나 남아들보다 여아들의 경우, 다른 형태의 혼란스러운 행동보다 아동기의 공격성이 청소년기의 비행을 더 잘 예언할 수 없었다. 따라서 남아에 있어서 신체적인 공격성과 이후의 범법 행동의 관계가 견고하고 일관된다면, 여아의 경우는 이들의 관계가 약하고 비일관적이다. 문제의 일부는 통계적일지라도 이 자료들은 여자의 경우, 청소년기 범법에 이르는 다른 경로가 있음을 제안한다.

흥미롭게도 신체적인 공격성에 대한 이러한 연구들에서 갑작스러운 후기 발생형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 이는 후기 발생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마도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다른 해석은 예를 들어, 도벽, 무단결석, 약물복용과 같은 일부의 비행은 지금까지 잘 적응하던 청소년들에게서 청소년기에만 발생할 수 있으나, 신체적으로 폭력적인 경향은 아동기 공격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아동기 초기: ADHD로부터 품행장애에 이르는 경로.

많은 연구가 품행장애와 ADHD 사이의 연계성에 관해 확인을 해주고 있다. ADHD의 증상들은 아동기에 발병되는 품행장애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더 심각한 문제행동과 관계되며 더 변화가 어렵다. ADHD는 행동 문제들이 더 일찍 시작되도록 아동들을 내몰며, 이는 다시 더 오래 반사회적 행동이 지속되도록 한다. 그러나 ADHD가 언제나 품행장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ADHD와 함께 공격성, 불복종과 같은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아동만이 미래에 품행장애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 ADHD는 초기 품행 문제를 더 강화하고 완전한 품행장애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아동기 중기: 반항성으로부터 품행장애로의 경우.

ODD는 연령에 적절하지 않은 지속적인 분노와 반항이 그 특징이다. ODD와 품행장애는 유사한 행동 특성과 위험요인들을 공유하지만 둘은 서로 구별된다. 아동기 문제행동에 대한 대규모의 메타분석은 ODD의 특징인 외현적이며 비 파괴적인 해동을 구성하는 특징적인 요인을 보여준다. ODD는 평균 6세 정도에 시작되고 품행장애는 9세 정도에 시작되어, ODD가 품행장애보다 더 빨리 발병한다.

Loeber와 동료 들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ODD 뒤에는 품행장애가 따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게다가 장애가 가장 심각한 아동들은 품행장애의 증상 외에도 반항성의 증상들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ODD로부터 CD로의 발달적 진전에 대해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는 셈이다.

아동기 후기와 청소년기: 다양한 경로.

Loeber와 동료들은 고위험군 소녀들에 대한 종단연구의 자료를 이용하여 이후의 문제행동을 예언하는. 발달경로를 조사하였다. 품행장애를 외현적, 내현적 그리고 파괴적, 비파괴 적으로 구분하는 선행 연구들에 따라서, 그들은 세 개의 유형을 도출하였다.

첫 번째는 권위 갈등 형 경로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청소년들의 행동은 반한, 고집, 적대적 행동, 그리고 무단결석과 도주와 같은 규칙 위반의 특징이다. 이 행동들은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타인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 않으므로 덜 심각한 행동들이다. 권위 갈등 형의 경로에서 행동이 더 심각해지는 경우에도 성인들과 지속적인 갈등을 겪지만 다른 형태의 공격적, 반사회적 행동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작다. 또한 비행이라고 불릴 가능성도 가장 낮다. 두 번째는 내현적 경로이다. 이 범주의 청소년들은 만행, 과속 질주하기, 좀도둑질 같은 비 파괴적인 행동들을 한다. 이 경로를 따라 올라가면 청소년기 후기에는 더 심각한 형태의 재산에 관계된 범죄나 도벽으로 발전하며 폭력이나 더 심각한 반사회적 행동과 관계되는 경우는 드물다. 세 번째는 외현적 경로는 아동기 초기부터 공격성을 나타내는 아동들로 구성된다. 이 경로를 따라 올라가면 공격성에서부터 싸움, 타ㅣㄴ에 대한 더 심각한 공격과 같은 문제로 발전한다. 이 경로는 청소년기의 잦은 범죄적 위법행위와 관계되어 있다. 게다가 이들은 내현적인 형태의 공격성도 점차 더해간다. 외현적, 내현적의 이중 경로를 따르는 청소년들은 비행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는 외현적, 내현적일 뿐 아니라 권위 갈등을 함께 겪는 삼중 경로를 따르는 청소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