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후기: 반사회적 성격과 범죄에 이르는 경로
품행장애와 성인기의 반사회적 성격장애, 범죄 행동의 관계에 대해 두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면 반사회적 성인들은 거의 예외 없이 어린 시절에 품행장애의 준거를 만족시킨다. 그러나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진단 준거 중 하나가 15세 전에 문제행동이 개시되는 것이므로, 이는 진단준거로 인해 나타나는 구조화된 관련성이다. 둘째, 미래를 예견하면 품행장애 아동의 소수만이 성인기에 이르러 만성적이고 치유가 어려운 패턴으로 발달함을 발견한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발달할 것을 예견하는 특징적인 예언 인자는 조기 발병과 아동기의 공격성, 반사회적 행동을 포함하여 다양하고 지속적인 품행 문제들을 포함한다. 앞서 본 것처럼 발병 연령은 이어지는 반사회적 행동의 심각성 정도를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예언 인자이다. 조기 발병의 경우에는 문제행동의 정도도 심각하고 더 빨리 진전된다. 십 대가 되기 전에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해서 높은 비율의 범죄를 저지른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 더구나 반사회적인 또래들과의 관계는 청소년기 비행을 성인기로 지속시키는 데 공헌한다. 오리건 청소년 연구의 종단적인 자료를 이용하여 Short와 동료들은 성인기 반사회적 행동은 청소년기에 비뚤어진 친구들뿐 아니라 반사회적인 형제, 자매, 애인과의 관계에 의해 예측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불연속성과 보호 요인
모든 공격적인 청소년들이 반사회적인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반사회적 행동이 아동기에 뿌리를 두고 있을지라도 위험군 아동의 반수만이 반사회적인 성인으로 성장한다. 이 불연속성을 설명하는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염두에 두고 Kolvin과 동료들은 고위험군의 남아들이 비행 성인이 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보호 요인을 찾기 위하여 종단연구를 실행했다. 그들은 여러 요인이 중요하며 각 요인이 서로 다른 발달적 시기마다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처음 5년간은 좋은 양육적 보살핌,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 불리한 경험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보호적이었다. 청소년기 초기의 보호 요인은 부모의 감독, 발달적 지연이 없는 것, 상대적으로 높은 지능과 학업적 성취, 순한 기질, 좋은 또래 관계, 친사회적 활동들이 보호 요인이 되었다. 이어서 Hoge, Andrews와 Leschied는 청소년기에도 거의 동일한 보호적 요인들의 리스트를 수집하였다.
더욱 최근에 Shaw와 동료들은 2세부터 8세 사이 아동의 공격성을 중지시키는 요인들을 밝혀내었다. 특별히 아동의 두려움 수준이 높은 것과 어머니의 우울함이 낮은 것이 공격성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거나 사라지는 아동들을 구별하였다. 두려움이 아동의 기질 반영임을 주목하면서, 연구자들은 두려움을 측정할 때 고릴라의 위협적인 울음소리가 들리는 캐비넷에 아동이 가까이 가기 싫어하는 정도와 두려움의 표현을 사용하였다. 낯선 상황에 대한 연구의 개관을 기억한다면 어머니에게 매달려서 안심하고자 하는 2세 아동은 이 맥락에서 안정 애착을 반영한다.
발달경로의 성차
지금까지 언급된 종단연구들이 모두 남성에만 국한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여성들의 경우 발달경로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품행장애가 소년들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들을 포함한 연구를 통해서만 여자들의 경우 위험이 덜 한지 혹은 어떻게 다른 발달경로를 따르는지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연구가 남아에 비해 여아의 경우 CD가 더욱더 이질적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일관적인 한 가지 결과는 여아들에게서는 청소년기 발명 유형의 CD가 더욱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남아와 여아들 모두에게 있어서 CD에 이르는 문제행동의 순서는 유사하지만 문제행동들이 남아보다 여아에게 있어서 더 늦게 나타난다. 반사회적 행동은 남아에게서는 8세~10세에 시작되는 데 비해 여아에게서는 14~16세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한 가지 가능성은 지연된 발생 시점이 “잠재효과”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CD를 가진 여아들은 남아들과 마찬가지로 기질적이고 인지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으나 청소년기까지는 이러한 문제들을 나타내지 않는 것 같다.
발달적인 요인들 역시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성적인 성숙은 소녀들에게 있어 반사회적 행동을 예언하는 강력한 예언 인자이다. 조숙한 소녀들은 부모의 동의 없이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거나 시험할 때 부정행위, 무단결석, 약물 사용, 위험한 성관계를 갖는 것과 같은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조숙한 소녀들은 주로 더 나이 든 친구들과 어울리고, 이들은 소녀들을 위험한 행동에 개입시키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Brondy 등의 다국적 자료들에서 본 것과 같이, 대부분의 연구들에서 소녀들은 낮은 수준의 공격성을 보이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CD의 모델이 필요하다. 아마도 품행장애에 내재하는 발달적 기제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품행장애와 함께 혹은 먼저 발생하는 다른 장애들, 예를 들어, 적대적 반항, ADHD, 학습장애 등이 소녀들에게 발생하는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차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다른 이론적 관점들이 제안되었으며 Eme와 Kavanaugh가 요약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이 모든 장애의 기저에 있는 신경심리학적 결함에 남성들이 생물학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주장한다. 다른 사람들은 남자들에게는 공격성, 여자들에게는 양육적인 측면을 각각 강화하는 부모의 강화, 또 남자들에게는 주장 적-지배적인 스타일과 같이 성 유형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또래 집단의 영향을 포함하는 사회적인 요인들을 지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우리들이 소녀들의 문제행동을 잘 발견하지 못할 뿐이라고 한다. 소녀들은 일상적인 우리들이 소녀들의 문제행동을 잘 발견하지 못할 뿐이라고 한다. 소녀들은 일상적인 연구에서 사용하는 측정 방법으로 발견할 수 없는,보다 은밀한 문제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품행장애를 가진 소년과 소녀들은 서로 다른 문제행동으로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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