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임

방임

정의: 방임(neglect)의 정의는 양육자가 제공해야 하는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교육, 영양, 주거, 안전한 생활 조건들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을 포함한다. 방임은 가해 행위 라기보다는 태만 행위이며, 따라서 감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 가령, 수많은 “사고”에 따른 사망과 상처는 아동을 보호하지 않고 방치하였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것이 방임의 결과일 수 있다. 2세 이하의 어린 영아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탐지되는 유형의 방임을 성장 실패(failure to thrive)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부적절한 열량 섭취로부터 초래되는 심각한 성장의 지연이다.

유병률 및 아동의 특징: 방임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학대이며, 보고된 모든 사례의 58%에 달한다. 최근 국가적 조사에서 Finkelhor 등은 미국 아동의 약 2%가 지난해 방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연령차 또한 중요하다. 방임은 영아기와 걸음마기에 가장 흔하며 아동의 나이가 들수록 실질적으로 감소한다. 성차는 발견되지 않았다. 민족성과 관련해서 나타난 것은 학대받은 아동 중에서 아프리카계 미국 아동이 유럽계 미국 아동보다 방임의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발달경로: 다른 언급이 없는 한, 이런 논의를 위해서 우리는 Erickson과 Egeland, Trickett과 McBride-Change의 광범위한 개관에서 얻은 정보를 통합할 것이다.

생물학적 맥락

앞에서 학대 아동에 대한 신경생물학적 역기능을 인용한 연구 결과들은 방임된 아동에게도 적용된다.

인지발달: 인지발달과 언어발달은 다른 유형의 학대보다 방임에 의해서 보다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놀랄 만한 것이 아닌데, 일반적으로 방임은 생애 초기부터 자극과 반응성이 낮은 환경에서 일어나고 부모들은 아동의 성취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인지능력의 결함은 아동기 초기부터 학령기까지 지속되며, 방임된 아동은 다른 유형의 학대를 당한 아동이나 비학대 아동들보다 더 해로운 문제를 나타낸다. 방임된 아동은 입학 당시에 기본적인 기술을 더 적게 가지고 있으며, 학령기에 걸쳐 언어, 읽기, 수학의 성취에서 두 학년 아래 수준의 수행을 보인다. 이와 유사하게 방임된 청소년들은 학대받은 모든 아동 중에서도 가장 낮은 성취를 보이며 유급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방임된 아동은 청소년기에 접근하면서 성취동기와 주도성에서의 역기능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Steinberg와 동료들은 1년 내내 방임된 청소년은 일이나 학업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비행과 약물남용에 대한 관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서발달: 방임된 아동은 정서와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결함을 보인다. 이들은 정서적 표현(예: 행복한 얼굴과 슬픈 얼굴)을 구별하는 데 있어서 덜 정확하였는데, 이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노출된 정서의 범위가 제한적인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불안정 애착 또는 방임의 주요 결과이다. 방임된 영아는 불안정함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어머니와 관계를 맺는데, 이들은 자신이 어머니가 신뢰하지도, 이용할 수 있지도 않다는 시각을 갖는다. 이러한 아동들은 분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잘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과 고통을 잘 조절하지 못하며, 새로운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 어머니의 수동성은 신체적으로 학대당한 아동에 비해 방임된 아동에게서 더욱 많이 나타나지만, 걸음마기에는 두 집단의 아동 모두 분노와 저항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방임된 학령전기 및 학령기 아동은 다른 학대 아동보다 불안, 슬픔, 사회적 철수와 같은 내면화된 문제와 관련된 어려움을 많이 나타낸다.

사회적 발달: 방임된 아동의 어머니와 관련된 소극적인 수동성은 학령전기 또래 관계로 확장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회피적으로 위축되어 있으며, 주장을 잘하지 못하고 사회적 능력의 결함이 있으며, 도전적인 대인 간 상황을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방임된 학령전기 아동에 대한 관찰 연구의 결과들은 이들이 인내와 열정이 부족하며 부정적 감정을 보이고 양육자와 교사에게 지지와 보호를 얻기 위해 매우 의존하는 것을 보여준다. 방임된 학령기 아동도 학령전기 아동과 마찬가지로 비학대 아동이나 신체적으로 학대받은 아동에 비해 더 고립되고 또래 관계에서 수동적이며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철수하며, 놀이에서 낮은 주도성을 발휘한다.

종단적 관점: 미네소타 어머니-자녀 프로젝트의 자료는 앞에서 보고된 발견을 통합적으로 요약해준다. 연구자들은 267명의 위험에 처한 임산부를 찾아냈고, 그들의 자녀를 성인기까지 추적했다. 방임된 아동의 2/3는 영아기에 어머니와 회피적 불안 애착을 보였다. 그들은 2세가 됐을 때 문제 문제해결 과제 동안에 열정이 부족하였고, 좌절에 대한 인내가 낮았으며, 비순응 적이었다. 이들은 4세가 됐을 때는 충동 통제가 저조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부정적 감정 등이 관찰되었다. 1학년이 됐을 때는 미흡한 자기통제와 교사에 대한 의존을 보였으며, 일반적 학급 적응 면에서 저조하였다. 학령전기 동안의 방임은 다른 유형의 학대에 비해 더 해로운 영향을 미쳐 아동기 부주의, 학습에서의 철수, 불안, 공격성, 또래 거부, 지능검사와 학업성취 검사에서의 저조한 점수와 관련이 있었다. 1, 2, 3학년과 6학년 아동에 대한 후속 연구는 생후 2년 동안 방임된 아동은 전반적 정신건강 수준이 다른 아동에 비해 더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교사들은 이러한 아동들이 규준이 되는 또래 아동들보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인기가 없으며, 신체적으로 학대받은 아동에 비해서도 더 사회적 관계에서 후퇴하며 부주의하다고 기술했다. 또한 방임된 아동은 내면화된 문제와 외현화된 문제 모두에서 더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그들의 성취 점수는 또래의 점수에 비해서 더 낮았다. 예를 들어, 방임된 아동 13명 중 한 명만이 1~3학년 동안 특별 보강 교육을 받지 않았다.